Prologue

月間少年 2019.04.28 23:06

나는 원래 지금의 직장에서 4월까지만 근무를 하고 퇴사를 할 생각이었다.

 

퇴사를 하고 나면 5월의 시작과 동시에 바로 혼자서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었고

 

그 때 홍콩에서의 나를 열심히 촬영해 줄 포토그래퍼를 찾고 있는 어느 날,

 

나는 남자 혼자 떠난 홍콩 여행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했다는 어느 여행블로거의 포스트를 보게 되었다.

 

사진도 잘 촬영되었고, 포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분께서도

 

홍콩의 분위기도 잘 담아내어 찍어주시는 노력이 선명해서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블로그의 주인인 브로디님께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나와 브로디님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브로디님의 혼자남 감성은 내가 추구하는 여행의 감성과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다.

 

특히, 브로디님의 블로그를 구경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눈에 담는 도중

 

매 달의 일기를 쓰는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지금의 나는 일기를 전혀 쓰고 있지 않지만

 

나는 군 생활 때, 이등병 때부터 병장으로 전역하는 날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썼다.

 

그런 내가 전역과 동시에 사회의 익숙함에 넘어가 다시 일기를 쓰지 않게 되자

 

나는 이렇게 흘러가는 날들을 점점 기억하지 못하게 될 까봐 항상 두려워하면서

 

언젠간 일기를 다시 쓰고야 말겠다는 마음만 가진 채 실현은 항상 미루기만 했었다.

 

그러나 브로디님의 포스트를 보고 나서 이번 4월부터 바로 월별 일기를 쓰기로 결정했다.

 

보통 새해가 시작되면 다짐한 결심은 2월부터 무너지면서 남은 달은 그 해가 그 해인 것처럼 보내게 된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새해가 찾아오면 작년에는 하지 못했던이라고 하며


똑같은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매 달 일기를 쓰게 되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나를 돌아보게 되고,


그렇게 찾아오는 새로운 달에는 지난 달과는 다른 나의 모습으로 한 달을 보내게 될 것 같아


지키게 되는 목표들도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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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i0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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