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른이 되면 자연스레 정치를 알게 될 줄 알았다.

그리고 정치를 바로 알아 바른 어른으로도 성장하고 싶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20대의 저조한 투표율은 매번 선거 때마다 지적되지만 그것은 당연한 결과다.

개인적으로 20대인 내가 20대에게 외치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 정치에 무관심해집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20대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질수록

대한민국의 앞날은 어두워질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20대를 지적하기에 앞서 20대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지 본질적인 문제부터 접근했으면 좋겠다.

 

주관적인 정치에 관심이 가지 않는 이유


1. 역대 대통령들의 만

어릴 때부터 뉴스를 통해서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2008, 광우병으로 시끄럽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며 이명박 OUT’을 외쳤다.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많은 국민들이 하나되어 ‘OUT’을 외치는 모습이 초등학생이던 나로선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 다음 대통령이 박근혜.

대가리에 우동사리만 들어도 할 수 있는 것이 대통령이라는 것을 절실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문재인. 아직 임기 중에 있어서 임기 기간을 총괄하여 평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무너지는 경제를 두고 울분을 터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누굴 뽑아도 결국엔 바뀌지 않고 나빠지면 더 나빠지기만 하는 한국 정세를 보면서

다음 선거에서도 지금의 한국이 좋게 바뀔거라는 기대가 생기지 않아

추후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어떤 활동을 벌여놓아도

결국엔 국민 앞에서 선보이는 한낱 쇼에 불과하다는 것을 예상하게 되었다.

 

2. 말도 안 되는 봉급

나라 정세가 이 따위인데 내가 내는 세금으로 정치인들이 받아가는 말도 안되게 높은 수당을 보면

정당하게 구슬땀을 흘리며 돈을 벌어가는 이 시대의 선량한 서민들이 어쩔 수 없는 개돼지임을 실감한다.

 

3. 실천이 아닌 보여주기 식의 정

비오는 날, 전철역에선 빗물을 터는 용도로 플라스틱 통을 세워놓는다.

1회용 우산 비닐의 무분별한 사용이 환경 파괴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고자 플라스틱 통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정책을 낸 사람은 분명 골빈 대가리를 소유하고 있는 빠가일 것이다.

무분별한 비닐 사용은 당연히 막아야 하지만 시민들의 발이 되는 지하철역에 텅 빈 플라스틱 통 하나를 세워놓고

빗물을 털게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올바른 대안법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적어도 비닐을 사용함으로써 빗물이 바닥에 고이지 않게 되는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덕분에 지하철역 바닥은 구정물로 범벅이고 미끄러지기도 십상이다.

우산에는 빗물이 남아있어 지하철 내부로까지 비에 젖은 우산을 들고 오게 되고

이용객이 급증하는 출근시간에는 아침부터 빗물에 옷이 젖느라 난리도 아니다.

 

막상 그 통을 들여다보면 담겨있는 빗물도 없다.

, 대다수의 시민들이 그 통에 빗물을 털지 않고 우산만 접은 채 지하철을 타고 있단 얘기가 된다.

진정으로 환경 보호를 생각한다면 패드에 밀착해서 빗물을 제거하는 친환경 빗물제거기 정도의 도입은 해야 하지 않을까.

혹시 이게 세금 문제로 인해 추진하기 어렵다면 국회의원들 월급 반만 줄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은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원장님의 표창장 수상을 대신하러 복지관에 간 적이 있었다.

그 곳에 내빈으로 초대받은 국회의원들은 여러 명이 있었지만 단 한 명의 국회의원만 자리를 빛냈다.

불참한 국회의원들은 영상편지로 참석을 대신했다.


영상 속에서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행해야 할 많은 업무들이 있는 관계로


보자마자 속으로 욕을 했다.

지랄 육갑 떨고 자빠졌네. 오늘 토요일인데 업무는 무슨 어디 골프나 치러 갔겠지.


참석한 다른 한 명의 국회의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는 않았다.

복지관에 들어오자마자 나를 포함한 다른 내빈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홍보했고

행사의 초반이 지나자 바쁜 업무가 있어서 먼저 자리를 떠나 보겠다며 복지관을 떠났다.


무엇보다 어이가 없었던 것은 복지관 특성상 청각장애인들이 다수 있었는데

그 국회의원은 자리를 뜨기 전, 수어통역사에게 벼락치기로 사랑해요.”라는 수어를 배우더니 그것은 연발하며 자리를 떴다.

그 국회의원은 먼저 자리를 뜨게 되어 죄송합니다.”가 아닌 왜 사랑해요.”라는 수어를 배운 걸까.

보여주기 식으로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진심이었다 해도 사전에 그런 인사를 준비할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나의 화를 불렀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이 행사에

내빈이라는 명목으로 초대받은 국회의원들이 보이는 이러한 태도들에

내 손으로 이들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지 않아졌고, 그들의 어떤 변명도 바로 듣고 싶지가 않았다.


나는 투표권이 생긴 이후, 항상 아무에게도 기표를 하지 않은 무효표를 제출했다.

투표에 참여조차 하지 않으면 투표율에도 반영이 되지 않아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하지 않는 것이 되지만

투표에 참여해서 무효표를 제출한다는 것은

나의 권리는 행하면서 투표율에 반영하되 뽑을 후보가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과 정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효표를 제출하고 오라는 조언을 건넨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한국 정세를 보았을 때, 무효표를 제출하는 20대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젊은 층이 정치를 향해 바라보는 시선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다.

그들은 우리의 표가 있어야만 그들의 놀음판에서 놀아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표가 간절하다.

그들이 평소에 가지도 않는 전통시장에서 국밥과 호떡을 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제 <트래블러>를 보며 쿠바에 자부심을 갖는 쿠바인들이 정말 부러웠다.

나도 내가 사는 한국에 자부심을 갖고 싶다.

 

취업, 저출산, 미세먼지, 경제, 민생 안정을 모두 돌볼 수 있는 진정한 정치인이

내가 죽기 전에 등장이나 할 수 있을까.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요즘 세간에서는 빅뱅의 승리가 진정한 인싸. 승리는 근 한 달 동안 인터넷 기사의 연예란과 시사란을 모두 꿰차고 있다. 대중들, 아니 국민들이 내는 비난의 목소리가 이번에도 강하다.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도 국민들의 화를 부르기엔 충분했지만 그 화를 더욱 돋운 건 승리가 이 사건에 대해 취하고 있는 안일한 태도다.

 

 이 사건이 세상에 밝혀졌을 때, 대중들은 클럽의 사장인 승리에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승리는 이 사건을 향해 목소리를 요구하는 대중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는 등 자신에겐 아무 일도 없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어느덧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대중들이 아니라 국민들로 변해 있었다. 이에 승리는 이 클럽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무책임한 입장을 밝히며 이 사건으로부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사건이 보도되기 며칠 전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내 무서운 속도로 승리와 관련된 온갖 비리들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었다.



 밝혀진 비리들은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수없이 장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분노했던 비리 중 하나는 승리의 클럽이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되어 세금 혜택을 본 부분이다. 클럽은 엄연히 유흥지점인데 승리는 조례를 위반하며 탈세를 범했다. 이것은 개인의 비도덕적인 문제로도 분노를 유발하지만 불법 영업을 허가해 준 강남구청에도 분노를 참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국민들은 경찰에 YG엔터테인먼트의 내부 비리 수사를 요구했고, 강남구청이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추측을 내놓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강남구청과 경찰,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모두 똑같다. 그러면서 굳건하다. 공개되는 자료들 중에 조작된 부분이 있고, 사실과는 다르다는 내용들이다. 나는 더 이상 이 사건으로부터 관심을 끄기로 했지만 국민들은 이 모든 사건을 보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공공기관과 YG엔터테인먼트가 모두 같은 한패가 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승리가 단순히 연예계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적으로까지 이 물의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7년 전에 일어난 하나의 사건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티아라의 왕따 사건. 티아라와 승리가 일으킨 물의의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연예계에서 발생한 사건을 사회적인 파장까지 몰고 온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인다.

 

 20127, 티아라 왕따 사건은 당시 런던 올림픽의 화제성을 뛰어넘었다. 당시 티아라는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며 국민 걸그룹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왕따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의 과거 행실과 티아라의 예전 스태프의 폭로로 인해 티아라는 국민들로부터 옹호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티아라의 국내 음원 성적은 폭락하고 난 이후였다.


2011년 연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Roly-Poly’ (2011.07)


왕따 사건 이후 발매된 첫 번째 곡 ‘Sexy Love’의 앨범 평점 (2012.09)


 그에 반해 승리는 다르다. 승리는 음지에서 수많은 비리들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버닝썬 게이트가 세상의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까지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수식어를 얻어가며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했고, 이에 넘어간 대중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버닝썬 게이트가 드러나고 한창 사건으로 인해 세간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승리는 예정에 있던 콘서트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왕따 사건으로 인해 당시 2주 가량 앞두고 있던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를 취소하며 무기한으로 일정을 연기했던 티아라와 비교하면 승리는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진지하게 임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왕 언급한 김에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싶다. 승리가 2019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터트릴 때 또 한 명의 빅뱅의 멤버가 그 이슈에 불을 지펴 주었다. 바로 지드래곤이다. 현재 군 복무중인 지드래곤은 상병까지의 복무기간을 기점으로 무려 100일 가까이나 되는 휴가를 허가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국민들은 분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드래곤이 복무하고 있는 해당 부대에 전수 조사를 청원한다며 서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드래곤 또한 사회적인 물의는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지드래곤은 무려 대마초 흡연이라는 전적도 보유하고 있는 범법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은 대마초 사건 이후에도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인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되어 많은 연예인들이 지드래곤과의 인맥을 증명하게끔 했고 대마초 사건 이후 발매되었던 무제(無題)’, ‘뱅뱅뱅’, ‘Fantastic baby’, ‘맨정신등의 곡들은 여과없이 빅뱅의 과거 저력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2년 음원 차트 TOP100에는 빅뱅의 노래를 포함한

지드래곤의 곡들이 다수 랭크되어 있다.


2017년 발매된 지드래곤의 를 차지한 ‘무제(無題)’

이 곡에 좋아요를 누른 리스너들만 무려 약 18만 명에 달한다.

(2019.03.08 기준)

 

 그에 반해 한 멤버의 불성실한 팀 활동으로 인해 일어난 멤버간의 불찰이 왕따 사건으로 오인받았던 티아라는 대마초를 흡연하여 경찰 수사를 받을 정도의 물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따 사건 이후 발매되었던 ‘Sexy Love’, ‘넘버나인’, ‘슈가프리’, ‘완전 미쳤어의 곡들이 모두 실패한 성적을 보여서 과거에 사랑받았던 롤리폴리’, ‘Bo peep Bo peep’, ‘Cry Cry’등과 자동으로 비교하게 되었다. 티아라 특유의 뽕끼는 여전히 살린, 여전히 티아라스러운 곡이었음에도 티아라는 왕따 사건이 꼬리표가 되어서 항상 굴욕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티아라가 운이 나빴던 것일까. 아니면 빅뱅이 운이 좋았던 것일까. 개인적으로 유독 티아라의 현위치에 대해서 씁쓸한 기분이 남는 것이 영 찜찜하다. 그 이유는 티아라가 당시에 받았던 비난 안에는 나의 비난도 함께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고등학생이면서 너무 어렸다는 이유로 사건의 전체적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상황만이 전체인 냥 받아들였던 나는 티아라 해체 서명운동에 서명을 했고, 티아라를 출연자로 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게시판에 그녀들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승리의 당당한 콘서트 이행과 지드래곤이 작곡하는 빅뱅의 곡에 찬사를 보내는 대중들, 또 대마초 사건 이후 발매된 모든 빅뱅의 노래에 적개심을 갖는다.

 

 아직도 종료되지 않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나는 이 사건이 승리가 받을 수 있는 최악의 판결로 끝맺어지기를 소망하며, 부정부패와 비리가 청산되어 삭막한 대한민국 현실이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느끼면서 끝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가해자가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식을 아직은 지울 수 없는 대한민국. 그래도 정의가 이긴다는 말이 아직까지는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근 일주일 간 틈이 날 때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에 출연한 칠공주의 클립영상을 보았다. 처음 영상을 보았던 곳은 혜화역으로 향하던 덜컹거리는 버스 안이었다. 5분 남짓한 영상을 보는 내내 실소 섞인 욕짓거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욕은 너무 놀란 나머지 리액션의 형식으로 뱉어진 욕이다.)

 

 칠공주가 활동했던 2004년 당시, 그녀들(그녀들이라는 호칭조차 낯설다.)이 내게 우상이 되는 스타의 모습을 보였던 건 아니다. 아마, 대부분의 대중들이 그러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휴대전화 컬러링과 전화 벨소리에 아기 목소리의 멘트를 설정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앙증맞게)전화 왔다~ 메시지인데 속았지?”

 

 아마, 최소 90년대 출생자 이상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 시절의 추억이다. 칠공주는 지금으론 추억, 당시로서는 그 유행의 선도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칠공주의 모든 멤버들의 이름을 몰라도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흰 눈이 미소 되는 날이라는 러브송의 가사만으로도 충분히 그녀들을 기억하고 있던 것이다. 이것은 칠공주가 방송에서 14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얼굴을 비추지 않았어도(물론, 중간에 걸그룹 활동을 짧게나마 했던 멤버도 있다.) 모두의 잊고 지냈던 추억 속에 칠공주가 잠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슈가맨2’에서는 2004년에 활동하던 당시의 러브송 뮤직비디오를 보여준 후, 현재 칠공주의 모습에 실루엣을 비추며 칠공주의 성장을 알렸다. 모두에게 익숙했던 앳되고 앙증맞은 목소리의 흰 눈이 기쁨 되는 날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그녀들의 다 자란 모습을 보고 나니 절로 나이가 궁금해졌다. 알고 보니 칠공주는 나와 같은 또래의 소녀들이었다. 그것은 또 다른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혹시 내가 자란 모습을 보고도 나처럼 이렇게 놀라 할 누군가가 있을까?”또래인 나도 그녀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는데 분명 나의 성장을 보고도 놀라 하며 울컥해 할 누군가가 있을 것만 같았다.

 

 2018, 숙녀가 되어 다시 만난 칠공주가 함께 부르던 러브송은 마치 얼음의 결정이 깨지는 것과 같은 짜릿함과 강렬함을 일게끔 했다. 추억이 주는 힘이 이렇게나 위대하다. 얼마 전 MBC ‘무한도전에서 H.O.T.가 재결합을 하여 토토가의 세 번째 시즌을 꾸며낸 방송도 보았다. 언제까지나 10대일 줄 알았고, 언제까지나 어리다.”는 눈총만 받을 줄 알았는데 근래, 나의 유년시절을 돌아보게끔 하는 미디어 매체를 접하고 나니 나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를 먹었다고 실감한다.

 

 어린 시절, 옆집에 초인종을 누르면 있을 것만 같았던 열 아홉의 원더걸스 누나들은 서른을 맞았고, 텔미 춤을 따라추며 누나들을 동경하던 어린 소년은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인이 되었다. 다음엔 어느 충격이 내가 걸어온 시간의 흐름을 일깨우게 할까. 이제는 이러한 예고 없는 추억의 방문이 무섭기까지 하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어느새 나는 또 나이를 더 먹은 사람이 되어 이 아닌 삼촌이란 호칭을 듣는 지경에 일러 있겠지.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화제성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하는 무대가 이슈화되기보다 악마의 편집과 출연자들의 과거, 방송 태도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 거듭되는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리수적인 지원 방법을 연이어 도입했는데 그 결과 처음에는 매년 늘어나던 지원자 수도 2013년에는 역대 최고라는 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시즌5부터는 지원자 수를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변화를 꾀하려던 시도가 부작용을 발휘하여 변질이 되어버렸고 끝내 프로그램은 부패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버스커가 경연을 벌였던 시즌3가 최고라고도 하지만 매 생방송 무대에서 훤히 보였던 울랄라 세션의 거침없는 독주가 환풍기 수리공이었던 허각의 인생역전을 뒤집기에는 반전의 역량이 턱없이 모자랐다. 이 뿐만일까. 시즌2TOP11의 멤버 구성도 신선하고 각 멤버들이 지니고 있는 음악 스타일의 폭도 넓었다. 그래서 시즌2에서는 딸은 강승윤을, 엄마는 허각을 응원할 수 있었다. , 전 연령대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기에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명성을 당당하게 떨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4에서는 딸들만의 전쟁이 되고 말았다. 에디킴,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화제성과 문자투표의 참여율 독려가 목적으로 TOP 멤버들이 선정되었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여지가 없는 멤버 구성이었다. 이처럼 슈스케는 점점 특정 연령대만 즐기게 되면서 대중성을 상실했다. 그것은 곧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던 시즌2와는 확연하게 비교되는 폭락한 시청률로 회답했다.



 4주 연속 온라인 투표에서 1위 자리를 내어 주지 않았던 장재인을 단숨에 꺾은 허각의 하늘을 달리다와 장재인과 김지수가 정통 통기타 버전으로 리믹스하여 이승철과 윤종신을 당황하게 했던 서인영의 신데렐라그들의 라이벌 미션 무대가 지금도 생생하다그 여름날로부터도 어느덧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그 시절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은 계약이 만료되어 해체를 하기도 했고 교복을 입던 열다섯 소년은 군복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기적과 꿈을 노래하던 슈퍼스타K2. 여덟 시즌 중에서도 시즌2는 단언 최고의 시즌일 수밖에 없었다처음에는 생소하고 케이블TV 사상 최초로 20%의 시청률을 돌파했던 슈스케가 이렇게나 처참하게 무너진 처지를 가만히 보고만 있자니 7년 전의 슈스케가 그립기만 할 뿐이다. 더 이상 슈스케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고 만드는 사람도 없지만 장재인과 김지수. 그리고 슈스케2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프로그램의 저력과 매력은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작성 : 2015년 7월 24일 오후 03:10 (본문 : Facebook Note)

옮김 : 2017년 8월 13일 오후 14:08



 하루 아침에도 수많은 팀의 데뷔와 해체가 오가는 연예계에서는 이른바 데뷔 마케팅도 다른 팀과 차별화되어야만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10대들의 연예계 입성이 자연스러운 요즘에는 '배우 A군의 사촌이다.', '걸그룹 멤버 B양의 닮은꼴이다.' 와 같은 언론플레이를 이용, 더 심하면 자극적인 노출 등을 이용하여 대중들의 각인받고자 하는 신인들이 많다. 이러한 언론플레이는 데뷔 초, 대중들의 비난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된다. 그렇게 비난이라는 관심은 계속되는 활동과 함께 머지않아 응원과 사랑으로 변해 이후 사랑받는 연예인으로 성장하게끔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홍보 마케팅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신인 걸그룹이 있다.

 

 최근 2집 미니앨범 'Flower Bud'를 발표한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가 그 주인공. 데뷔 초부터 아련한 감성으로 팀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금껏 가요계에서 비춰졌던 '소녀' 이미지의 대표 주자인 소녀시대나 에이핑크의 컨셉을 과하게 벤치마킹한 것이 아니냐는 몇몇 대중들의 시선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최근 발표한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현재 성적을 보면 발매일이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원사이트의 1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곧 데뷔 초에 입증했던 존재감을 넘어 본인들의 팀의 이미지와 곡의 분위기를 매치시켜 그들만의 컨셉을 확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한다. 소위 '누구의 동생그룹이다.' 라고 할만한 타이틀도 없었고 대형기획사에서 시행하곤 하는 데뷔 전의 팬덤 사전 작업 또한 없었다. 그렇다고 파워가 막강한 소속사도 아니었다. 일각의 언론에서는 이러한 여자친구의 성적을 콘텐츠로만 이루어 낸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언론플레이도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에 소위 말해 '빽'을 이용한 신인 홍보들이 잘못된 부분은 아니라고 말하겠다. 그러나 한정적인 신인 홍보 경쟁에서 진정한 콘텐츠만으로 팀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려는 팀들이 앞으로도 더 늘어난다면 적어도 자극적인 기사 타이틀로 연예인 본인들이 상처받는 일과 대중들의 비난이 담긴 시선들만큼은 지금보다 줄어들지 않을까. 연예인들은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등 대중매체 수단을 활용하여 보여지는 공인인 만큼 앞으로는 각 팀들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만으로 페어하게 경쟁하여 중소기획사만이 아닌, 연예인을 창출하고자 하는 모든 기획사들부터 여자친구와 같은 신인 성공 기적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원더걸스가 해체했다. 자고로 원더걸스라 하면 2007'Tell Me'를 통해 K-POP의 후크송 역사의 시작을 쓰기 시작했고 그 명성을 ‘So Hot', 'Nobody'로 이어가 3연속 메가히트곡을 탄생시킨 명불허전 원조국민 여동생 걸그룹이다. 나는 학창시절 그녀들의 열혈 팬이었다. 음반을 사는 것은 기본이었다. 멤버 선미가 미국 활동 도중 활동 중단 선언을 했을 때도 진심으로 속상해하며 혜림의 영입을 반기지 않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응원법 암기와 팬카페 활동은 물론, 유빈의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가기 위해 열흘간 미친 듯이 응모를 하는 둥 하면 원더걸스의 컴백무대를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지하철 첫 차에 몸을 싣고 SBS 방송국까지 찾아간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절로 이불을 발로 차게끔 하는 기억들이지만 다시 보면 또 풋풋하기도 하다.

 

 2년 전, 무한도전에서 기획한 <토토가>90년대 가요계의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다시 한 번 그 시절의 노래들이 음악차트를 역주행하며 랭크되는 기이한 신드롬이 불었던 적이 있다. 그 때의 나는 그 신드롬에 공감을 할 수 있는 세대들이 너무 부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다시 한 번 그 때와 비슷한 신드롬이 분다면 그 때 공감할 수 있는 세대는 바로 내가 원더걸스를 좋아하던 세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아이돌의 추억을 갖고 있던 나이에서 살아가는 세대들은 현아가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였다는 것도 모르고, 당시 소희의 어머나!” 한 마디가 소녀시대 9명을 다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말해도 믿지 않는다고 한다. 원더풀(원더걸스 팬클럽)과 소원(소녀시대 팬클럽)의 치열했던 팬심 경쟁도 공감하지 못할 터. 이렇게 내가 아이돌에 갖고 있는 추억이 지금 세대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되어간다는 것을 느끼다 보니 어느덧 원더걸스를 좋아하던 사춘기 소년은 입대를 했고, 항상 선망하던 그녀들은 20대 후반에서 서른이 되었다. 결혼을 해서 육아에 매진 중인 리더도 있고, 새로운 길을 찾아 연기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만두도 있다. 무려 5년 전만 해도 만약 원더걸스가 해체를 한다고 생각하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플 것만 같았는데 데뷔로부터 벌써 10년이 지나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다고 하니 그동안 겪었던 원더걸스의 산전수전이 떠오르면서 묵묵하게 그녀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원더걸스의 사적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들은 정말로 친한 게 눈에 보였다. 아마 그것이 내가 원더걸스의 골수팬이 될 수 있었던 진짜 이유기도 하다. 여느 걸그룹들과는 달랐다. 선미가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하고 있을 때, 혜림을 포함한 여섯 명의 멤버들과 같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기도 했고 라디오 방송에서 MC들이 선예와 소희에 대한 근황 질문을 던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솔직하게 근황을 전했다. 다른 걸그룹들처럼 탈퇴한 멤버의 이야기를 피하거나 얼버무리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걸그룹 역사 최초로 탈퇴 멤버의 재합류가 가능했다고도 설명할 수 있겠다.


 

 서른을 넘긴 내 사촌 누나가 5년 전 나에게 그 때 H.O.T 인기는 지금 나오는 남자 아이돌 몇을 갖다 합쳐 놔도 잽(?)도 안 돼.” 라며 코웃음을 친 적이 있다. 자신이 좋아했던 아이돌에 대한 그 시절의 따라오지 못할 풍채를 반박할 수 없게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는데 나도 이제 원더걸스가 가요계의 역사로 사라지면서 그 때 그 시절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 전설적인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며 어깨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그 때의 ‘Tell Me’는 거의 애국가 수준이었어. 트와이스? 레드벨벳? , 얘네가 히트치는 건 진짜 히트도 아니다~” 라면서 말이다.

 


 가끔 원더걸스가 없는 가요계가 그리워질 때면 나도 모르게 유튜브에 원더걸스를 검색해서 그 시절의 음악방송 영상을 본다. ,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촌스러운 카메라 촬영 구도가 눈에 띄기 시작하고 자막은 또 어찌나도 못 봐줄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드는지. 그래도 그 시절을 음미하며 시간 여행에 잠길 수 있는 원더걸스라는 추억이 있어서 고맙다.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어도 언제까지나 원더걸스는 내 마음 속의 넘버원 *월드싱어로 남아있을 것이다.

 

 ‘민선예 박예은 이선미 안소희 김유빈 우혜림 사! ! ! ! ! ! ! !’


*월드싱어 : 원더걸스(Wonder Girls)의 스펠링 철자를 조합하면 나오는 단어 월드싱어(World Singer).


사진 출처 : 네이버 뮤직

동영상 출처 : YouTube

Copyright ⓒ choi0wan all rights reserved

http://choi0wan.tistory.com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9reum 2017.11.19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님의 사촌누나라는 분이랑 같은 세대에요.그리고 저 역시 H.O.T.에 열광하던 학창시절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토토즐을 보면서 비록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안나왔지만 눈물이 나더라구요. 스타를 좋아하는건... 특히 활동시기가 아무래도 조금 한정적인 가수를 좋아하는 일은 지나고보면 내 삶의 추억의 일부분이 되더라구요.

    비록 원더걸스는 성인이 된 후에 보게된 그룹이지만 정말 인기 대단했죠...
    저도 헬스 배우면서 원더걸스에 텔미로 댄스반이 열리기에 배워본적도 있고 ㅋㅋㅋ 이것도 추억이네요.

    비록 지금은 해체되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되겠죠^^

  2. 2017.11.19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프로여행러 2017.11.19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더걸스를 본 세대지만(텔미 음방 첫방을 본방으로 보기도...) 정말 센세이셔널 했죠. 사실 원더걸스가 노래를 특출나게 잘하거나 특출나게 예쁜건 아닌데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하는걸 보고 좀 의구심도 있긴 했었습니다. 당시엔 아이돌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ㅎㅎ

    최근 아이돌 시장보면은 예전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아이돌은 안보이는게 현실이죠.과거기억 보정을 제외하더라도 일주일에 5~6개 하는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0관왕 하면 많이 하는 거라고 하는 상황이니까요.

    지금 아이돌 시장은 점점 세분화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시대를 지배하는 아이돌이 있다기 보단 청순 컨셉을 좋아하는 팬, 발랄한 컨셉을 좋아하는 팬, 섹시컨셉을 좋아하는 팬 등 자신이 원하는 아이돌의 팬덤이 형성되는 형국이죠.

    시대는 달라지고 있지만 앞으로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와 같은 시대를 지배하는 아이돌은 더이상 보기 힘들수도 있겠네요. 그런 부분은 아쉽습니다.

  4. 연시누 2017.11.20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더걸스는 초기에는 현아가 같이있었고, 이후 현아가 아파서 빠지게 되었죠.
    그후 그후 맴버가 몇번 바뀌고,아앰소핫, 텔미등으로 국내 1등찍었으나, JYP가 미국데리고 가서
    말아먹고, 그자리를 소녀시대가 잡았죠.

    해체전까지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음악성도 좋고, 자작곡도 발매했는데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뭐 지금은 텔미의 추억이 되었지만, 선미의 음악활동이나 소희의 연기활동, 유빈도 OCN등에서 드라마찍었고요.

    이젠 추억이된 원더걸스입니다. 해체하지말고 신화처럼 지냈으면 하는 맘은있지만, 서로 사의좋게
    연락하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79년 생이라 추억이 가득하네요

  5. 2017.11.20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prologue

더 가치 있고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작품으로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예능계가 오기를.


 근 몇 년간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제작진들의 무성의와 창작성에 대한 진부함에 혀를 내두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어떤 한 가지의 콘텐츠가 성공하면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보다는 이미 성공한 콘텐츠를 차용해서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일종의 리모델링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이는 경향이 더 강하다. 이것은 꼭 예능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해당된다. 2년 전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자 다양한 제과업체에서는 허니버터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과자를 출시하는 데 힘쓰기보다는 기존 자사의 제품에 허니버터맛을 추가시켜 소위 짝퉁허니버터칩의 시리즈를 공장에서 인형을 찍어내는 것 마냥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 유행에 민감한 대중들에게 자신의 아이템을 선보이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은 결코 리모델링 마인드를 몸에 지니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일단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음악 예능과 음식 예능이 너무 많다. 정말 화가 날 정도로 많다. 과거 슈퍼스타K’의 성공으로 등장한 오디션 프로그램만 해도 근 5~6년 사이에 열 개가 넘으며 이슈몰이에 성공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거듭해서 몇 년째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몇 년을 이끌어 온다는 것은 굉장히 대중들에게 미치는 장악력과 화제성이 대단하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결국 그 시초가 다른 프로그램의 차용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히든싱어의 성공으로 블라인드 스타일의 음악 예능인 복면가왕이 등장했고, ‘우리 결혼했어요의 모티브를 따 온 님과 함께’. ‘안녕하세요동상이몽의 사이도 마찬가지다. 또 듀엣이라는 같은 카테고리를 갖고 있는 듀엣가요제판타스틱 듀오도 방송사만 다를 뿐, 결국 독창적으로 지니고 있는 프로그램의 매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음식 예능 또한 마찬가지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비롯해 원나잇푸드트립’, ‘수요미식회’, ‘잘 먹겠습니다.’ 등 이렇게 진부한 아이디어 승부만이 쟁쟁한 한국 예능계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사실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사람들에게 그것을 선보이고 인정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그들의 숙명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없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예능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웃음 선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웃기기만 하면 되고, 설령 금방 종영을 하더라도 일단은 방송을 시작한 이상 한 분기만이라도 잘 넘기자는 그러한 안이한 창작 의지와 마인드는 한국 방송계의 수준과 질을 폄하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좀 더 개방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 세상을 넓게 보고 우물 밖을 들여다보려 하는 의욕이 필요하다.


Copyright ⓒ choi0wan all rights reserved

http://choi0wan.tistory.com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아라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지도 어연 7. 티아라의 데뷔 동기였던 다른 팀들의 대부분은 아이돌들에게 일종의 고비라 불리는 데뷔 7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체 혹은 멤버 탈퇴를 맞아 대중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하곤 했지만 티아라는 그 징크스를 극복했다. 그런 티아라에게 있어 지난 7년의 시간은 과연 어떤 날들이었을까. 유독 그 날들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부풀어오르는 건 웬만한 대중이라면 다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오늘은 티아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티아라는 팀의 색깔이 독특하다예를 들어 EXID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섹시함과 걸크러시가 팀의 색깔이 되어 머릿속에선 알아서 무대가 그려진다그러나 티아라는 그렇지 않다과거 롤리폴리의 빅히트로 인해 한때 팀의 색깔이 복고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실 티아라에게 고정된 팀의 색깔은 없다. ‘Bo peep Bo peep’에서는 귀여운 고양이를, ‘너 때문에 미쳐에서는 강렬한 악마를, ‘Lovey-Dovey'에서는 펑키 클러버를 소화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인디언로봇 등 티아라는 곡을 발매할 때마다 새로운 컨셉들을 시도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그런 티아라본인들을 카멜레온’ 이라고 칭하더라.




 티아라는 데뷔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끊임없이 신곡을 발표했고 계속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심지어 연기를 시도한 멤버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져 다른 멤버들이 연기를 시작할 수 있는 발판도 그 어느 아이돌 팀보다 잘 다져져 있는 듯했다. 거기다가 예능감까지 출중해서 티아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일편에서는 그런 티아라에게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이을 수 있는 차세대 국민 걸그룹이 등장한 것 같다.”는 가히 영광스러운 호평들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티아라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시련이 찾아온다.


 2012년 당시 런던 올림픽의 화제성을 따라잡을 정도로 파급적이었던 티아라 왕따 사건. 여전히 정확한 진실에 대해서는 본인들만 알고 있을 테지만 사건 당시 티아라의 상황은 매장을 당한다는 말이 지금을 보고 하는 말이진 않을까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당시 티아라에겐 정말 동정이 없었다. 허위글이 사실인 것 마냥 인터넷을 떠돌아 불 난 루머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해 포털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고 연이어 등장하는 추측성 왕따 증거 자료들도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었다. 이어 무섭게 클릭수가 올라가는 해체 서명 운동에 티아라를 출연자로 하고 있던 방송프로그램들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거셌다. 만약 내가 그 때의 티아라의 입장이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터였다. 그러나 티아라는 굴하지 않았다. 다시 기존의 멤버들끼리 합심해서 과거에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컨셉의 곡을 1년 주기로 발매했다. 그렇게 음악적 활동에 중심을 두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했고 그런 그녀들은 토크쇼에 출연해서 자신들에게 왕따 사건에 대한 언급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며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왕따는 사회적인 관폐로 작용하여 정말 예민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티아라는 그 부분을 건드려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다시 그 때의 사건을 들여다보면 양 측의 입장은 듣지도 않은 채 보여지는 언론에서의 상황이 전체인 것 마냥 믿으면서 당시 이슈에 대한 물타기 식으로 티아라의 비난에 합류하여 그녀들을 욕한 대중들도 분명 많았다. 지금 보면 사실임이 검증되지 않은 증거들도 참 많았는데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은 대중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멤버 간의 불화가 없던 건 아닌 것 같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충돌을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한 게 그녀들의 실수였다.



 나는 왕따 사건 이후 티아라의 팬이 되었다. 처음에는 나도 용서하고 싶지 않았던 때가 있었지만 왕따 사건의 시초가 되는 사건부터 보면 결국 퇴출 멤버도, 티아라도서로 간의 쌍방과실이다. 왕따라는 단어도 별로 쓰고 싶지 않은 게 왕따인 게 아니냐는 의혹은 있었지만 오롯이 왕따라고만 칭하기엔 루머였던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티아라, 잘못은 있다. 그러나 진심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알아주려고도 하지 않는 대중들에게 원망과 억울함도 있었을 테다. 그럼에도 다시 예전처럼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던 티아라의 용기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어떻게 보면 티아라는 왕따 사건 이후 와해되어 버리는 게 더 쉬웠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티아라는 과거에 받았던 사랑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것을 알아서인지는 몰라도 위기에 처한 팀의 곤란한 처지를 방치하지 않고 재기를 선택해 더 끈끈하게 멤버들과 뭉쳤다. 이제는 그 간절함이 대중에게도 조금씩 전달 될 것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비난과 도가 넘는 모진 말들에 상처받느라 고생한 티아라. 이제는 꽃길만 걷는 티아라가 되어 다시 예전에 받았던 사랑들을 넘치게 받을 수 있기를 바라 본다.


사진 출처 : MBK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뮤직

Copyright ⓒ choi0wan all rights reserved

http://choi0wan.tistory.com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티아라 2017.11.25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실제로 일어난 일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어쩔수 없는 언론의 이미지로 피해를 봐야 했던것은 사실인거 같아요

    그러한 사건 이후로 팬이 되었다니, 다른 좋은 측면으로 해석하신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정말 인기가 많았고, 그이후 사건으로 인해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미 일어난일이 아닌 앞으로의 활동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켜보아요.

  2. 2017.11.25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신준용 2017.11.27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아라는 7년이라는 그 징크스를 이겨내고 팀의 톡특한 색깔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왕따라고 추측되는 기사가 올라오게 되며 많은 고비를 넘겼다.
    인터넷에서 추측성 기사와 다양한 유언비어가 사실인것 처럼 되었지만 피해를 본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글을 읽고 티아라에 대해 과거 이야기이지만 잘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될지 기달려야 할것 같습니다.

 KBS 예능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든다꼭 시청자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담는다그게 난 참 좋다예능계 역사 최초로 독서가 메인 테마였던 달빛프린스’, 월요병과 각종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일상 탈출의 대리만족을 선사하던 여행 버라이어티 수상한 휴가와 배틀트립’. 그리고 꿈과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꿈 계주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까지안타까운 게 하나 있다면 KBS 예능은 최근 트렌드가 되는 음식 예능과 음악 예능 등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년 이내로 폐지 수순을 밟는 경우가 잦다.




 사실 나는 TV를 잘 보지 않는다. 핫한 부분만 편집되서 SNS상에 떠돌아다니는 클립 영상만 챙겨보면서 이러한 토크와 유머, 유행어가 대세라는 것만 파악하는 게 전부였다. 그랬던 내가 6년 만에 리모콘을 손에 쥐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보기 위함이 그 이유였다. 교집합의 범위가 전혀 해당되지 않는 여섯 여자 연예인들의 멤버 구성부터 나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프로그램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자주 쓰는 말이지만 속깊이 생각하기는 어려운 소중함의 의미는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나에게 각인시켜주고 있는 듯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큰 행운이라는 것. 그리고 그 꿈을 함께 이루어 주기 위해 꿈계에 동참한 동료들과 그녀들의 팀워크. , 서로의 꿈이 모두의 꿈으로 결실을 맺는 영광적인 순간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었던 그런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점점 더 개인주의로 변해가는 사회의 모습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획일화되어가는 젊은이들의 인생길이 흔해지는 요즘에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가치성은 엄지손가락을 몇 번을 치켜세워도 부족하다막상 보면 그 어떤 예능프로그램보다도 많은 웃음을 선사하고 섬세한 편집 기술과 독특한 자막으로 아이디어 영감 부여에도 큰 기여가 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폐지에 대한 회의가 오가다 끝내 시즌제로 정착하게 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현주소가 참 안타깝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된 것이 난 참 감사하다. 기사 내용을 보니 제작진들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가치성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현 멤버 구성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곧 시즌2의 첫 선을 보인다고 한다. 그 때도 지금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리모콘을 손에 쥐고 금요일 밤마다 그녀들의 꿈계를 열심히 응원하고 시청하겠다.


사진 출처 :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공식 홈페이지

Copyright ⓒ choi0wan all rights reserved

http://choi0wan.tistory.com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심은경 주연 영화 '널 기다리며', 오는 3월 10일 대개봉


▲ 영화 '널 기다리며' 메인 포스터


 '써니', '수상한 그녀', '로봇, 소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 여배우 심은경이 이번에는 강렬한 추적 스릴러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심은경을 주연으로 하고 있으며 올 3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에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출소를 하게 됨으로써 일어나는 추격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심은경은 살해당한 아버지의 딸 역할을 맡았다. 개봉을 나흘 앞두고 있는 지금, 대중들은 늘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에서만 보았던 심은경이 스릴러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점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영화의 예고편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서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널 기다리며'는 심은경의 첫 번째 스릴러 작품인 만큼 이번 영화를 통해서 더 넓혀질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기대할 수 있겠다.


SBS '한밤의 TV연예' 21년 만의 종영,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


▲ SBS '한밤의 TV연예' 왼쪽에서부터 장예원 아나운서, 윤도현


 매주 수요일마다 한 주간의 연예 소식을 전하는 SBS의 대표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가 오는 3월 23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의 곁을 떠나게 된다. '한밤'은 지난 1995년 2월 9일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무려 21년의 이례적인 기간동안 방송을 이어오며 심혜진, 이승연, 하지원, 박정아 등의 다양한 여자 연예인들이 안방마님의 자리를 지켜왔고 현재는 YB밴드의 보컬인 윤도현과 SBS 아나운서인 장예원 아나운서가 MC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SBS의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한밤'의 종영은 내부 논의 끝에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으며 휴식기와 재정비의 기간을 거칠 것이기 때문에 향후 부활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방송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한밤'의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던 '신의 목소리'가 편성될 예정이다.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4기, 역대 최초 '국군의무학교' 입소


▲ MBC '일밤-진짜 사나이2' 여군특집 4기 출처 : MBC 예능연구소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밤'의 인기 코너인 '진짜 사나이'가 또 한 번의 여군특집을 기획한다. 이번의 여군특집에는 김성은, 공현주, 나나(애프터스쿨), 차오루(피에스타), 이채영, 다현(트와이스), 김영희, 전효성(시크릿)이 출연하며 여군특집 최초로 국군의무학교에 입소하여 의무 부사관에 도전한다. 특히 개그우먼 김영희는 촬영을 위해 이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큰 화제를 부르기도 했고 시크릿의 전효성은 팬이 선물한 치킨 탓에 대대장의 눈에 찍히게 되어 힘든 군생활을 예고케 하기도 했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연이은 화제를 낳으며 '진짜 사나이'의 효과를 톡톡이 본 여자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과연 이번 여군특집에서는 어떤 출연자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게 될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벌써부터 대단하다. '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은 지난 2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MBC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마다 방송되고 있으며 마지막 방송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블락비 컴백, 1년 7개월만의 새 음반 발매와 오는 4월 단독 콘서트 개최


▲ 블락비 컴백 티저 포스터


 'Very Good', 'Jackpot', 'HER'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남성그룹 블락비(지코, 태일, 재효, 비범, 피오, 박경, 유권)가 올 해 3월에 1년 7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뚫고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블락비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급 이벤트를 준비해서 블락비의 공식 SNS에서는 '응답하라 BBC 2014' 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고 있으며 오는 3월, 리드 싱글의 발매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이어 4월에는 2일과 3일 양일에 걸친 블락비의 단독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파격적인 컨셉과 독보적인 그룹 색깔로 매 활동 때마다 듣고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던 블락비가 이번 앨범 활동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3월 걸그룹 솔로 출격 전쟁, 티아라 '효민' · 시크릿 '전효성' · 'AOA '지민'까지


▲ AOA 지민의 솔로곡 '야 하고 싶어' 자켓 사진


▲ 티아라 효민의 두 번째 솔로 티저 사진


 매년 가요계의 화제가 아닐 수 없는 걸그룹 전쟁은 올 해도 피해갈 수 없을 듯 하다. 이어 3월은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연에 이어 티아라의 두 번째 솔로 출격 멤버였던 효민은 '나이스 바디' 이후 무려 1년 9개월만의 컴백이며 화끈한 솔로 티저 자켓 사진은 컴백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시크릿의 전효성은 타이틀곡 선정이 완료된 상태이며 3월 말 컴백을 목표로 수록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효성은 'Good Night Kiss'와 '반해' 등을 통해 이미 여자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온 여자 솔로가수이기 때문에 이번의 컴백이 더욱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로도 작용할 수 있겠다. 한편 AOA의 지민은 AOA에서 첫 번째 솔로로 출격되는 멤버인데다가 기존의 솔로 활동 경험이 있는 효민과 전효성과 활동 시기가 겹쳐 다소 부담스러운 활동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과 반대로 엑소의 시우민과 함께 부른 솔로곡이 발표와 동시에 음원사이트의 1위에 랭크되며 성공적인 솔로 활동의 신호탄을 울렸다. 걸그룹 멤버에서 홀로서기에 돌입하는 그녀들의 빅매치는 올 3월,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 ⓒ choi0wan all rights reserved

http://choi0wan.tistory.com

Posted by choi0wan

댓글을 달아 주세요